일상다반사

박지성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남자 이야기

ryushoshin 2023. 10. 17. 21:34

박지성이천황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음

우리나라 축구계의 아버지 해버지 박지성 이야기 입니다.

박지성 이 사람은 미담이 정말 많습니다. 손흥민 이전 해축 근본은 뭐니뭐니해도 박지성 이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리버풀의 팬이었습니다. 당연히 제토라인을 정말 좋아했죠. 그때 저는 맨유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당시 퍼거슨의 맨유는 절대 지지 않는 멘탈리티를 소유한 팀이라 지고 있어도 경기 막판 퍼기타임만 되면 귀신같이 동점을 만들거나 역전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맨유를 정말 싫어했음에도 박지성이 뛰는 경기는 챙겨봤습니다. 축팬에게 박지성의 맨유는 낭만 그자체 였으니까요.

혹자는 박지성이 미친 재능을 갖고 있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노력으로 태어난 사람 이라고도 하는데 제가 볼 때 박지성이란 사람은 그냥 노력하는 천재 입니다. 천재가 노력까지 하니 어땠겠습니까.. 그냥 유소년 시절부터 날라다니고 항상 주목받았었죠. 월반과 엘리트 코스를 거친 선수였습니다.

 

박지성이 교토퍼플상가에서 뛰었고 아직도 교토에서는 한국인 박지성이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막말로 박지성이 교토 시내 돌아다니다가 맥주집 가서 주인장에게 맥주 한 컵 달라하면 그냥 따라 줄 정도입니다. 

 

 

천황컵에서 우승한 박지성이 트로피를 들고있다.

천황컵 결승 캐리한 남자 박지성

박지성은 교토퍼플상가 천황컵 결승전에 나선 뒤 1골 1도움을 올리고 역전 우승 시킵니다. 이때 박지성에 감동한 구단자가 박지성이 늙어서 절름발이가 되서 나타나도 선수로 입단시키겠다고 한 썰도 있죠. 근데 여기서 알려지지 않는 미담이 더 있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됐죠

 

박지성은 당시 포지션 경쟁자에 아츠다라는 절친이 있었습니다. 천재 박지성에 밀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했겠지요. 근데 축구를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절대 프로세계에서 포지션 경쟁자끼리 친하게 지내는 건 힘든 일입니다. 그들은 경쟁에 이기기 위해 동료의 목덜미를 물 준비가 되있는 사람들 입니다. 프로니까요.

 

 

 

박지성과 교토에서 다시 마주친 아츠다
박지성 옛동료가 증언중이다

 

 

 

 

아츠다는 당시 10대 나이의 박지성과 겨뤄보고 이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 라고 하였죠. 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축구 실력을 당시에 가졌던 게 박지성 이였습니다. 그냥 벽 그 자체 였습니다.

 

 

 

 

프로선수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최근 칸셀로가 바르셀로나 퇴근길에 마주친 팬들에게 대한 애티튜드를 혹시 보셨나요? 굉장히 짜증난다는 듯이 팬을 대하더군요. 결국 스포츠에서 팬을 뺀다면 시체인데 말이죠.

 

https://youtube.com/shorts/-5V8gG60Pr0?si=dQEwy6Z459VNtGwd

 

이처럼 프로선수들은 정상에 오르게 되면 되레 거만하게 바뀌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유부남인데도 방탕한 생활을 일삼거나 외도를 하거나 폭행을 하거나 말이 정말 많죠. 그러나 박지성 만큼은 인성마저도 최고였다는 미담으로 유명합니다.

 

아츠다는 축구 선수 은퇴를 하고 매우 힘든 나날들을 보냈었는데 그때 박지성이 먼저 아츠다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조건없이 한달간 한국에서 숙식을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이정도 감동폭탄 계속 당하면 진짜 평생 은인으로 모실 것 같네요.

 

 

 

공개되지 않았었던 진짜 근본미담은 여기서 드러납니다. 

당시 경기에서 2:1로 우승을 거의 확정짓고 경기 막판 시점이었던 교토 인데요.

어느덧 시간은 85분 진짜 막판을 향해 갈때 박지성이 다리를 부여잡고 부상인 척 나가서 포지션 경쟁자 마츠다가 천왕컵 결승전을 밟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죠. 그리고 마지막에 윙크까지. 이 미담은 진짜 스포츠맨쉽이 보여 눈물 납니다. ㅠㅠ해버지ㅠㅠㅠㅠㅠㅠㅠ

박지성 덕분에 일본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필드를 누비고 일생 일대 최고의 경험을 선사받으니 정말 사랑고백 할 만 하네요. 

에브라가 박지성어머니 빈소 사진 트윗함

에브라 성님이 괜히 박지성선수 모친상에 운구 까지 한 게 아니죠. 이건 정말 정말 정말 깊은 우정일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십년이상 활약한 선수가 이렇게 미담도 많고 인성도 좋으니 역사에 길이 남는 레전드가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엔 너무 손흥민 손흥민 하지만 물론 저도 손흥민 선수 최고로 사랑하지만 박지성 미담 오랜만에 꺼내보니 좋죠?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저도 글쓰며 박지성 선수를 추억했습니다 !! 

 

인성 GOAT는 역시 박지성 !!